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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독립영화 감독, 신해섭을 만나다

작성자 사진: Riviera Culture WorksRiviera Culture Works

비가 오락가락하던 10월 어느날, 신해섭 감독을 포도밭으로 유명한 라보의 끝자락에서 만났습니다. 단풍이 들기 시작한 포도잎이 바람에 흔들릴 때, 평소 조용하고 말없는 신감독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독일어를 못하는 한국 식당 요리사가 혼자 손님을 맞으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그의 초대작 '요리'로 프리부르 학생 영화제에서 수상하였으며 다수의 영화제에 초대되어 상영된 바 있습니다. 선의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상황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들이 꼬여가는 스토리. 얼마전 소설가 김영하는 이렇게 말했지요 .자신도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잘 살아가는 이야기를 쓰고 싶으나 어찌된 일인지 자신의 소설에서 사람들은 서로 싸우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하고 있더라. 신감독이 직접쓴 시나리오 속에서 사람들은 갈등하고 고민하고 그 속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합니다. 결과는...


그의 두번째 영화 '안나동무'는 또다른 한인 2세 아이와 북한 사람과의 만남을 그린 판타지 영화로 아일랜드 포일 영화제에 초대되었습니다. 영화제들이 끝나면 그의 작품들이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그가 수많은 사람들을 밀어넣을 그 프레임, 구조, 그 안에서의 일들이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각설하고, 스위스의 한국계 젊은 영화감독, 신해섭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What's up, Haesup!




신해섭 홈페이지



 
 
 

1 Comment


Moon Migros
Moon Migros
Feb 10, 2020

봉준호감독의 오스카상 석권소식을 접하고 이 인터뷰를 보니 더욱 가슴에 와 닿습니다. 신감독님 부디 봉감독님의 뒤를 이으시고, 조작가님도 중견배우로서 계속 좋은 연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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